'당협 박탈' 류여해, 과거 홍준표에 "오버액션 말라" 경고받기도

입력 : 2017-12-18 01: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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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당한 가운데, 과거 홍준표 대표의 경고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17일 감사 결과에 따라 당협위원장 교체명단을 발표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인 서청원 의원과 유기준 의원, 류여해 최고위원 등이 포함됐다.

소식을 접한 류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지난 대통령 선거를 도왔던 당협위원을 자격을 박탈하는 것을 '토사구팽'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대표는 후안무치와 배은망덕을 그대로 보여줬다"면서 "저는 저와 뜻을 같이 하려는 분들과 함께 홍준표 대표와 맞서 적극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감정이 북받친 듯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홍준표 대표와 류 최고위원은 지난 10월에도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두 사람의 언쟁은 류 최고위원이 지난 10월 16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옹호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페이스북 발언에 대해 비판하면서 비롯됐다.

류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의 글을 비판하며 무제한 공개토론을 제안했고, 홍준표 대표는 "대통령이 (공개토론을) 해주겠나"라며 1차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류 최고위원은 홍 대표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판을 계속 이어갔고, 급기야 문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했다. 도 넘은 발언에 홍 대표는 "너무 오버액션(과도한 행동)을 하면 언론이 안 써준다"며 "오버액션하지 말라"며 경고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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