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프리에이전트(FA) 외야수 김현수(29)가 LG 트윈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LG는 김현수와 계약금 65억원 연봉 50억원에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김현수는 "새로운 기회를 제안해주신 LG 구단에 감사 드린다"며 "LG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며, 팬 분들의 성원에 더 많은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FA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김현수의 거취가 정해지자 박병호, 강민호, 민병헌 등 올 스토브리그에서의 큰 계약은 일단락 됐다.
2006년 두산베어스에 입단한 김현수는 10시즌 동안 1131경기 출장, 타율 0.318 142홈런 1294안타를 기록했다. 정교한 컨택 능력에 잠실 구장에서 20홈런도 기록하는 장타력까지 갖춰 '타격기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2016년부터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지만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2017년 7월에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 됐지만 부진은 계속됐고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김현수는 오는 21일 오후 3시에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메이플홀에서 입단식 및 공식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