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옥·소속사 대표, 사실혼 관계…아이도 있다" 고소인 父 주장 '충격'

입력 : 2017-12-20 16: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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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문희옥과 소속사 대표 A씨를 사기 및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소속 가수 B씨의 아버지가 "문희옥과 A씨는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했다.

B씨의 아버지는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에서 경찰 조사를 마친 뒤 "문희옥과 A씨는 사실혼 관계로, 둘 사이에 아이도 있다"며 "사실혼 관계이기 때문에 함께 사기와 협박을 했을 수 밖에 없는데 따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게 문제"라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B씨의 아버지는 스포츠경향을 통해 문희옥과 소속사 대표 A씨의 전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문희옥 추정인은 "나 갖고 놀았어? 나 사랑은 했어? 모든 거 믿고 여기까지 왔다… 나한테 한 것처럼 똑같이 그 애에게 하니? (과거) 사모님 속일 때랑 똑같이 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피해자의 아버지는 "문희옥이 A 대표가 우리 딸을 성추행한 사실을 알게된 후 그에게 항의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희옥 추정인은 "앞으로 OO이는 어떡할래? 내가 OO이를 어떻게 키우냐? 사장님하고 똑같은데…"라며 자신의 아들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또 "내 인생 다 망쳤다"고 한탄하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두 사람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B씨의 아버지는 "두 사람이 개인사를 넘어 이번 사기 사건에도 연루돼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계약 자체도 불공정했다. 회사 지원금에 매니저 월급까지 지원했다"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한 프로그램 출연 조건으로 1회당 300만원, 총 5회에 1500만원을 입금한 적도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프로그램의 출연료는 20만원대였다. 문희옥과 A가 함께 열배의 폭리를 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B씨의 아버지는 "A씨가 우리 아이에게 성추행을 한 것에 돈까지 취했다. 증거가 없다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데 너무 억울하다"며 분노했다.

앞서 B씨는 지난 6월 소속사 대표 A씨가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으며 홍보, 활동 비용 명목으로 1억 6000만원을 갈취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B씨는 이 사실을 문희옥에게 알렸으나, 이를 묵인하고 협박했다며 문희옥을 협박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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