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JTBC '나의 외사친'에서 이수근 아내가 부탄에서 온 도지와 친구들을 위해 근사한 한 끼를 준비했다.
이날 이수근은 "아내에게 부탄에서 가족들이 왔다고 하니 음식대접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 치료 스케줄을 조정해서 부탄 친구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했다"라며 아내 박지연 씨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수근의 아내는 신장이 좋지 않은 상황. 이를 아는 아들 태준은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다.
지난 방송에서 이수근은 "태준이는 이제 엄마가 아픈 걸 인지하는 것 같다. 아침에 학교 갈 때마다 '엄마, 오늘은 꼭 뭐 드셔야해요', '소변은 보셨어요?'라고 물어본다. 또 콩이 신장에 좋다는 말을 듣고는 외할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콩을 좀 구해달라'고 했다더라. 어린데 저런 생각을 한다는 게 대견한 것 같다"고 제작진에게 말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수근은 지난 2008년 3월 12세 연하의 패션 사업가 박지연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박지연 씨는 둘째 태서를 임신한 뒤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무리가 와 이식 수술을 받았다. 임신 34주 만에 태어난 둘째 아들은 2kg의 미숙아로 태어나 뇌성마비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서군은 어릴 적 앓았던 병 때문에 오른손과 오른다리가 불편하다.
이수근은 지난 3월 한 인터뷰에서 "아내는 계속 치료받고 있고, 많이 밝아졌다. 막내가 초등학생이 됐는데 아이들 뒷바라지해주고 저도 열심히 일하는 모습 보고 웃음을 되찾았다. 치료도 잘 받고 생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지연 씨가 앓았던 임신중독증(전자간증)은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성 질환을 말한다.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이란 임신 중 고혈압이 발견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고혈압과 동반되어 소변에서 단백 성분이 나오거나 혈소판 감소, 간 기능 저하, 신 기능의 악화, 폐부종, 두통, 흐린 시야 등의 동반 증상이 생기면 전자간증 또는 자간전증이라 하며 이는 질병이 더 진행한 형태이다. 자간증이라는 것은 임신 중에 고혈압 성 질환을 원인으로 경련,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이 질환은 산모에게 전신경련-발작, 혈액응고 이상, 신장기능의 이상, 출혈과 같은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며, 태아에게는 발육부전, 조산, 자궁내 태아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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