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삼각산 화재 9시간째 불길 확산, 오전 7시 30분 헬기 투입 예정

입력 : 2018-01-02 07:21:02 수정 : 2018-01-02 09: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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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방본부 제공

1일 밤 발생한 부산 기장군 삼각산 화재가 발생한 지 9시간이 넘도록 불길이 잡히지 않고 계속 확산되고 있다.

부산 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은 1일 오후 9시 50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 삼각산 정상 부근에 발생해 능선을 타고 주변 지역으로 번져 2일 오전 7시 현재까지 계속 번지고 있다. 현재 인명 피해는 없으며, 소방본부는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불길은 산 능선을 따라 10㎞가량 번진 상태다. 소방본부는 오전 4시 40분께 화재 확산 방어선 구축을 완료했다. 부산 소방본부는 소방차 등 차량 44대와 475명의 소방관 등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 경찰청 역시 경찰 2개 중대 146명을 배치했으며, 2일 오전 10개 중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기장군청 역시 화재 발생 직후인 1일 밤 군청 직원 전원을 비상 대기조치 한 상황이며, 장안사 주차장에 산림청·소방본부 등과 함께 합동 상황본부를 설치해 대응하고 있다.
 
부산 소방본부와 기장군청, 부산경찰청은 소방차 등 차량 44대와 인력 10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이 난 지역이 암벽 지형인 데다, 야간 시간이어서 헬기를 이용한 작업이 불가능해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본부와 산림청은 오전 7시 30분께부터 소방 헬기 3대와 산림청 헬기 8대를 동시에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소방본부와 기장군은 불이 확산되자 화재가 난 현장 인근 암자인 천판암과 백련암에 대피 조치를 내렸으며, 불이 인근 마을로 번질 경우 주민 대피령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기장군청은 1일 오후 10시께 '기장군 장안읍 삼각산 대형산불 발생, 인근 지역 주민께서는 주의바랍니다.문의(051-709-4119)' 라는 내용의 긴급 문자를 지역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부산 소방본부 제공

부산 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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