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상하이 베이와이탄은 CGV가 상하이에 여섯 번째로 오픈한 극장이다. 4DX, IMAX, 골드클래스 포함 8개관 1330석을 보유했다.
CGV 측은 "이번 100호점 개관이 '상권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CGV상하이 베이와이탄이 위치한 바이위란 광장은 상하이시 정부가 계획한 핵심상권 중 하나다. 국제 여객부두, 12호선 지하철역과 연결돼 접근성도 뛰어나다. 인근에는 5성급 W호텔이 있으며 고급 주택과 오피스 빌딩 등이 지속 개발될 예정이다.
이번 극장 오픈으로 CJ CGV는 상하이?베이징?광저우?션전 등 48개 도시에 총 100개 극장, 793개 스크린을 갖추게 됐다. CGV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더 큰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영화전문매체 엔트그룹(Entgroup)에 따르면 CJ CGV는 지난해 중국 내 박스오피스 기준 극장 7위 사업자다. 2012년 말 22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1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시장 점유율 역시 2014년 말 2% 수준에서 3%까지 끌어올렸다. CGV는 "중국 시장에서 300여 개 멀티플렉스 사업자가 치열하게 경쟁 중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가파른 성장세"라며 "극장 운영 효율의 지표라 할 수 있는 스크린당 매출 면에서는 중국 TOP10 극장 중 1위"라고 밝혔다.
관람객 수로는 2017년 한 해 동안 4천3백만 명이 CGV를 찾았다. 2016년 연간 관람객 수 3천7백만 명과 비교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GV는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적자 구조를 탈피하고 안정적 수익 구조를 만들었다는 데 있다. 2016년에 63개 극장에서 매출 2천8백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기록했다"며 "2017년은 이를 뛰어넘어 3천2백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CJ CGV 중국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장경순 상무는 "CGV 중국 100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성장 가속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중국 시장 조기선점과 안정화를 통해 중국 시장 TOP5를 목표로 빠르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CGV는 2일 현재 국내 145개 극장, 1085개 스크린을 포함해 국내외 총 445개 극장, 3346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CJ CGV 제공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