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로드먼. 사진=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였던 데니스 로드먼(56)이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고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뉴포트 비치 경찰 당국에 따르면 로드먼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교통법규 위반으로 검문을 받다가 음주 운전이 의심돼 체포됐다.

경찰은 로드먼이 현장에서 순순히 음주 측정에 응했으며, 체포 후 뉴포트 비치 유치장에 수감됐다가 7시간 후에 석방됐다고 밝혔다.

선수시절 거친 플레이와 기이한 행동 때문에 '악동'이라는 칭호를 달고 다닌 로드먼은 지난 1999년과 2003년에도 음주 운전으로 체포된 적이 있다. 이후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재활원에 들어가기도 했다.

로드먼의 에이전트 대런 프린스는 "로드먼이 지난 17년간 술 문제로 힘들어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그는 최근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를 처리하는 중이었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1986년부터 2000년까지 NBA에서 활약하며 다섯 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려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했다. 은퇴 후에는 몇 번의 방북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친분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