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틸.

영화 '1987'이 9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87'은 전날 하루 동안 전국 1042개 스크린에서 11만6342명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603만2462명이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는 3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새해 첫 천만영화에 이름을 올린 '신과함께: 죄와 벌'에 이어 영화 순위 2위 자리를 지키다 지난 8일부터 박스오피스 역주행에 성공, 이날까지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는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으로 시작해 6.10 항쟁으로 이어지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는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코코'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같은날 전국 1009개 스크린에서 11만4781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06만9986명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첫 천만 영화인 '신과함께-죄와 벌'은 전국 948개 스크린에서 9만5401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1303만9670명이다.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