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둔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배우들이 종영 소감과 마지막 본방사수 독려 메시지를 전했다.
30일 '그냥 사랑하는사이' 최종회가 방송된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강두(이준호)와 지옥 같은 죄책감으로 강두를 마주하기 버거운 문수(원진아)는 손에 닿을 것만 같았던 행복을 눈 앞에 두고 다시 상처로 괴로워하고 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랑이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 가운데 이준호, 원진아, 이기우, 강한나가 종영 소감과 훈훈한 인증샷으로 마지막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마지막 촬영 현장은 아쉬움 속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담겨있다.
첫 주연을 맡은 이준호는 "방송은 끝나지만 쉽게 강두를 놓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나가는 작업이 굉장히 즐거웠다. 감정 낭비 없이 행복한 에너지를 갖고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며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마지막도 '그냥'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데뷔작부터 주연을 꿰찬 원진아는 "따뜻할 때 시작한 촬영인데 어느덧 계절과 해가 바뀌었다.감독님, 작가님, 선배님, 스태프들과 함께 한 모든 순간이 감사했고 행복했다"며 "'그사이'를 떠나보내기 아쉽지만 부산에서 고생하며 촬영한 만큼 따뜻하고 진실한 작품이 된 것 같아서 영광스럽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주원의 어른스러운 면모와 상처 입은 내면까지 폭넓게 표현하며 감성의 깊이를 더한 이기우는 "아픔을 가진 모든 이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누군가에게 따뜻하고자 했던 이들에게는 용기와 작은 본보기가 되는 드라마였길 바란다"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화려하고 차가워 보이는 외면 속 숨겨둔 외로움과 아픔을 깊이 있게 담아낸 강한나는 "5개월간 정유진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는데 벌써 이렇게 종영을 앞두고 있다니 실감나지 않는다"며 "많은 시청자들께서 감히 '인생 드라마'라고 불러주시면서 좋아해주셔서 저도 같이 행복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문수의 집 앞을 찾아간 강두가 쓰러지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강두와 문수가 시련을 이겨내고 행복할 수 있을지 그들의 마지막에 관심이 쏠려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 최종회는 30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