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막말 논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누구?…지난해 IOC 위원 '셀프 추천'으로 주목

입력 : 2018-02-17 08: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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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일보DB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일행이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에게 막말을 하는 등 '갑질'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IOC 위원 후보로 자신을 '셀프 추천'한 사실이 재조명 되고있다.

자원봉사자 및 계약직 운영인력 익명 커뮤니티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15일 이기흥 회장 이하 대한체육회의 논란의 발언과 행동을 고발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일행은 우리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찾았는데 문제는 이기흥 회장이 IOC에서 사전에 예약한 VIP좌석에 앉으면서 시작됐다.

자원봉사자들이 수차례 옮겨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기흥 회장은 잠시후 떠난다며 자리를 지켰고, 이 과정에서 대한체육회 고위 관계자는 고함까지 지르며 위압적인 분위기까지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흥 회장은 제40대 대한체육회장으로, 2016년 3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 이후 첫 회장이다. 임기가 2021년 2월까지이다.

기업가 출신인 이 회장은 2000년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이기흥 당선인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지냈고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 한국 선수단 단장을 맡았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체육회 부회장으로도 일해왔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한국 선수단 단장을 맡아 체육계에 널리 알려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셀프 추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해 6월 대한체육회 이사회가 이기흥 회장에게 NOC 위원장 자격 IOC 위원 후보 추천 권한을 위임한다고 만장일치로 의결한 뒤, 자신을 후보로 추천해 '셀프추천' 논란이 인 것.

당시 이기흥 회장은 한 기자간담회에서 IOC 위원 신청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력 향상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체육부 등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IOC 위원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건희 회장은 내년 2월 임기가 끝난다. 유승민 위원은 선수위원이라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었다. IOC 규정을 파악해 보니 시간이 촉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기흥 회장은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지만 내 맘대로 나 자신을 추천한 것이 아니라 필요한 절차를 밟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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