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17일 오전 10시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피겨 개인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평창올림픽 피겨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펼쳐 주목받고 있다.
한국 피겨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컷 통과'에 성공한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2그룹 5번째 연기자로 나선다.
프리스케이팅은 24명의 선수가 6명씩 4그룹으로 나뉘어 연기를 펼친다.
차준환은 2그룹에 포함돼 알렉세이 비쳰코, 대니얼 사모힌(이상 이스라엘), 네이선 첸(미국), 미샤 게(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은반에 나선다. 2그룹 마지막 연기자는 브렌던 케리(호주)다. 메달권인 4그룹에서는 하뉴 유즈루가 4번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가 5번째로 연기한다.
차준환은 전날인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개인전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3.79점에 예술점수(PCS) 39.64점을 합쳐 83.43점을 따냈다.
이날 점수는 지난해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82.34점)을 1.09점 끌어올린 신기록이다.
차준환은 개인 최고점을 앞세워 15위에 오르면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20년 만에 '컷 통과'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피겨가 동계올림픽에서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낸 것은 1998년 나가도 대회 때 이규현(쇼트 23위·최종 24위)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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