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8강 진출을 가리는 플레이오프 한국 대 핀란드 경기가 진행 중이다.
한국은 1피리어드 3분 54초에 이돈구가 하이스티킹 페널티를 받으며 첫 위기를 맞았다. 결국 4분 42초 핀란드 페트리 콘티올라에게 파워플레이 골을 허용하며 선제 득점을 내줬다. 하지만 14개의 슈팅을 달튼 골리가 1실점만으로 선방해내며 1피리어드를 마쳤다. 세계 4위 핀란드를 상대로 지난 캐나다전 못지 않은 선전으로 기대감을 주었지만, 큰 고비가 찾아왔다.
2피리어드 초반 핀란드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아깝게 골 포스트를 맞고 슈팅이 벗어났다. 2분 51초만에 오현호가 트리핑 페널티로 나가있는 사이 핀란드의 페트리 콘티올라가 가운데로 찌른 패스가 한국의 브라이언 영 스케이트를 맞고 골문으로 흘러 들어가는 불운이 겹치며 2번째 골을 허용했다. 이어 6분 23초에는 미로 헤이스카넨에게 슬랩샷을 허용하며 0-3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2피리어드 중반부터 핀란드의 체력이 떨어지며 경기장은 한국의 분위기로 바뀌었다. 결국 10분 6초 귀화선수 브락 라던스키가 추격하는 골을 터뜨렸다. 불과 2분 뒤에는 안진휘가 또 한번 만회골을 뽑아내며 2-3으로 핀란드를 턱밑까지 따라가는 데 성공했다. 잠시 당황했던 핀란드가 2피리어드 막판 공세에 나서며 반격을 가했지만 맷 달튼 골리의 선방이 계속 이어지며 추가 실점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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