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키스트 아워' 게리 올드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기다릴만한 가치 있었다"

입력 : 2018-03-05 14: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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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올드만. 사진=연합뉴스

게리 올드만이 마침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게리 올드만은 5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키스트아워'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다키스트 아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이 덩케르크 철수작전을 진두지휘하기까지의 고뇌를 그린 영화다. 게리 올드먼은 손짓과 목소리, 말투는 물론 특수분장으로 외모까지 완벽에 가깝게 처칠로 변신했다.

영국 출신인 그는 그동안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지만 유독 아카데미와는 인연이 없었다. 2012년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처음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날 게리 올드만은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정말 멋진 선물을 계속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저의 고향 그리고 저의 생활 그리고 저의 가족 그리고 오스카"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일한 지 20년이 지나서 이 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하지만 기다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며 "윈스턴 처칠 총리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해야 할 것 같다"고 감격에 젖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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