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정무비서, 텔레그램에 안희정 '우보(牛步)지사님' 저장한 이유는?

입력 : 2018-03-06 07:51:35 수정 : 2018-03-06 07: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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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피해자인 김지은 정무비서와 대화를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김지은 정무비서가 직접 출연해 "안희정 지사에게 지난 8개월 간 4번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히며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 대화창에는 "머하니?" , "내가 스스로 감내해야 할 문제를 괜히 이야기했다", "괘념치 말거라", "잘 자요" 등의 메시지가 담겼다.

김지은 정무비서가 공개한 텔레그램 내용에 따르면 안희정 지사는 미투 운동이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일반 채팅으로 김지은 정무비서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한편 김씨는 안희정 지사를 '우보(牛步) 지사님'이라고 저장해놨다. '우보'는 안희정 지사가 자신을 가리키는 말로 자주 사용한 말이다.

지난 2012년 6월 27일 안지사는 도지사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5기 2년 동안 우보호시(牛步虎視)의 자세로 일해왔다"고 자평했다.

안 지사는 당시 "소처럼 천천히 걸으면서 호랑이와 같은 시각으로 도정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우보호시'란 사자성어로 소회를 밝혔다.
 
'우보호시(牛步虎視)'는 '소처럼 천천히 걸으면서 호랑이 같은 눈'을 갖는다는 뜻이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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