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미투 가해자 지목 이씨 "미성년자 성폭행? 목숨 걸겠다" 결백 주장

입력 : 2018-03-07 06: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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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미성년자 시절 개그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미투'가 등장하자 가해자로 지목된 이 씨는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당장 목을 메어 자살하겠다"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 씨는 "과거 A씨를 아는 동생으로부터 '여자친구의 친구'라는 말과 함께 소개를 받았지만 미성년자일 것이라고는 조금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미성년자임을 안 후로는 깜짝 놀라 연락을 끊고 만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남녀가 자연스럽게 만나 교제하고, 그런 사이에서 나눈 감정들이 13년이 지나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둔갑되어 버린것이 '미투'인가"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 이 순간부터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이다,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신분에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본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익명을 요구한 A씨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미성년자였던 13년전에 개그맨 이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A씨는 이 씨가 밥을 먹자고 했고, 연예인이라서 밖에서 먹을 수 없으니 집으로 오라고 해서 갔다가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털어놨다.

그와 두 번째 만남에서 일이 벌어졌다는 A씨는 이 씨가 강제로 입맞춤을 하고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고 밝히며 "그의 행동들이 다 기억이 난다. 그가 피가 묻은 제 옷을 세탁하면서 화장실에 가서 씻으라고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A 씨는 성인인 언니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았고, 가슴 속에 사건을 묻어두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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