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 김혜선, '여자 김병만' 시절 행복하지 않았다…현재 점핑 피트니스 강사

입력 : 2018-03-11 08:09:07 수정 : 2018-03-11 0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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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방송화면.

11일 오전 재방송된 'MBC스페셜'에서는 '여자 김병만'이라는 별명으로 활동하던 김혜선이 개그계를 떠나 독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개그우먼 김혜선은 동료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캐릭터와 실제 본인 모습 사이에서 고민했던 사연을 전하며 "남을 웃기는 직업이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혜선은 "데뷔 전에 분석을 해보니까 여자 중에 몸 쓰는 사람이 없더라고요"라며 "그래서 액션스쿨 을 졸업했다. 워낙 내가 운동을 하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윤화는 "언니가 이렇지 않았다. 살집도 통통하게 있었다"고 거들자 김혜선은 "그때는 나 여자여자하지 않았어?"라며 웃었다.

김혜선은 "첫 코너였던 개그콘서트의 '최종병기 그녀' 캐릭터를 하다보니 주변에서 몸이 너무 좋다고 이야기하더라"라며 "사람들이 실망하면 안 되겠다 싶어 운동을 하게 됐고 그게 캐릭터로 굳어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혜선은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실제의 나하고 부딪혀서 행복하지 않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나도 내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헷갈리고 우울증도 심했다"며 "저길 내가 뛰어내리면 죽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했다. 그런데 뛰어 내려도 살 것 같은 느낌. 워낙 캐릭터를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니깐 내가 그럴 수도 있겠다 싶더라"며 남들에게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아픈 이야기를 했다.

현재 김혜선은 점핑 피트니스 강사라는 새로운 직업을 얻어 강사와 개그우먼 활동을 병행 중이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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