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우정' 주진우 기자, 김희철에 "아내와 7년 연애 후 결혼했지만 결혼은 반대"

입력 : 2018-03-11 09:46:09 수정 : 2018-03-11 09:46:54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1%의 우정' 방송화면.

주진우가 7년 사귄 사람과 결혼했지만, 결혼제도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1%의 우정'에서 김희철은 빨간색 트레이닝 복을 입고 나타나 블랙 가죽점퍼를 입고 나온 주진우와 상극 케미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미술관에서 만난 뒤 두부와 오리고기로 첫 식사를 했다. 김희철은 두부가 나오자 주진우에게 "많이 드셔보셨겠지만…"이라고 했고, 주진우는 "내가 떠 줄게"라면서 마치 재판을 앞두고 마지막 만찬을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속깊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주진우는 어렸을 때 "미술학원을 다녔는데 원장님이 안되겠다고 했다. 그래서 무용을 해야겠다고 고민하다가 또 클럽 DJ도 생각했다. 디제잉을 배우려 1년간 쫓아다녔는데 이 길은 아니다 생각했다. 축구를 좋아해서 축구 기자가 되려고 했는데 조금 더 가치 있는 길을 가자 생각해 기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희철이 수입에 대해 묻자 주진우는 "나도 소속된 곳이 있어 월급을 받는다. 취재를 많이 해서 취재 때문에 3박4일 LA 갔다왔고 궁금한 일 있으면 나가는데 내가 책을 쓴다. 내가 내는 책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라 취재비를 충당하고 있다"며 "20~30대 때는 하루에 한 번 읽기를 했었다. 책을 놓는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주진우는 또 "아내와 7년 연애했는데, 별로 싸우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7년 만나고 결혼했다"고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주진우는 결혼 제도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주진우는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이 불합리하다. 특별히 여성에게 불합리하게 정착돼 있어서, 있는 그대로 결혼 제도에는 찬성하지 않는 편이다. 결혼이 사랑의 완성은 아니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나란히 두피 케어를 받는 장면도 그려졌다.

이날 김희철은 주진우에 "머리는 계속 기르는 거냐"고 물었고, 주진우는 "짧게 자르면 계속 관리를 해야 한다. 지금 이 머리가 미용실에 가지 않았도 된다. 4개월에 한 번씩 머리를 자른다"고 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두피 케어를 받기 위해 미용실을 방문했고, 주진우는 "얼마나 걸리냐. 속성으로 할 수 있는 건 없냐"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특히 주진우는 헤어 밴드에 "이건 너무 한 거 아니냐. 이건 평생 굴욕으로 남을 거다. 거울에서 내 모습을 보는 게 싫어서 머리를 안 자르는데 TV에 나올 거 아니냐. 하나도 안 시원하고 부끄러워 죽겠다"며 얼굴을 붉혀 웃음을 자아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