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비타민 고르기, '첨가물' 따져야 안심 [라이프갤러리]

입력 : 2018-03-12 17: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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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성장 발달을 위해 고른 영양 섭취는 매우 중요하다. 성장에 필요한 '필수 준비물'인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성장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어린 자녀에겐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과채를 충분히 먹여야 한다. 편식 등을 이유로 식단 관리가 어려울 땐 별도의 종합비타민제를 챙겨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린이 비타민은 시중에 많은 제품이 나와 있다. 다만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영양제를 고르려면 무엇보다 '화학 성분' 유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아직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성장기 아이들은 극소량의 화학 성분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 비타민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첨가물로는 포도향, 레몬향 등의 합성 향료와 소르비톨,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등의 감미료가 있다. 이들은 아이의 섭취를 유도하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로 달달한 향과 맛을 내는 데 쓰인다. 알록달록한 색을 내기 위한 착색료와 유통기한 연장을 위한 보존료 역시 영양제 제조에 빈번하게 사용되는 단골 첨가물이다.

이러한 화학 첨가물들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물질인 만큼 체내에서 불안정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합성 감미료의 일종인 소르비톨은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고 소장에 쌓여 설사와 복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어린이 비타민을 고를 땐 화학 성분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어린이 비타민을 구매할 땐 화학부형제 유무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화학부형제란 비타민 제조 과정에서 원가 절감이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첨가하는 화학 성분을 가리킨다. 원료의 굳기를 방지하는 '이산화규소'와 설비에 원료가 달라붙지 않게 하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이 있다.

화학부형제는 장기 섭취 시 인체에 유해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최대한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실제로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은 일본의 물질안전보건자료(MSDS)가 "반복적으로 또는 오래도록 노출될 경우 장기가 손상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화학부형제 없는 비타민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아이의 올바른 성장 발달을 위해선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고루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린이 종합비타민제를 이용하고자 할 땐 식품첨가물이나 화학부형제가 없는 종합비타민을 골라야 안전하게 영양소를 보충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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