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이 오는 20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통일부가 윤상 감독을 우리 측 수석대표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대중음악에 세대별 특징을 잘 아는 적임자를 공연감독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라며 "윤상 감독이 발라드부터 EDM에 이르기까지, 7080에서 아이돌까지 두루 경험을 가지고 있어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공연할 가수 등 출연진과 짧은 기간 안에 협의하고 무대까지 만들어 내야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작곡과 편곡 역량을 갖춘 음악감독이 필요했다"며 "음악감독은 공연의 연출은 아니지만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콘서트라는 형식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에 이선희와 조용필 등이 참석할 것이라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이번에 시기나 장소, 구성 등에 있어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 접촉결과를 보면서 예술단의 참석자 명단 등이 후속조치로서 검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 측에서 대중문화계에서 활동하던 인물이 남북 접촉의 수석대표로 나선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