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위 건설 회사 '대림산업'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9일 대림산업 전 대표 김 모씨를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 등 11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공사 수주를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모두 30여 차례에 걸쳐 6억 원 넘게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상주-영천 고속도로 공사 당시 현장소장이던 백모 씨는 하청업체 대표 박모 씨에게서 접대비 등 모두 2억 원을 받았고 대학에 입학한 딸에게 줄 선물로 4천 6백만 원짜리 BMW를 요구해 받기도 했다.
대림산업 김 전 대표는 아들 결혼 축의금 명목으로 현금 2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배임수재 혐의로 현장소장 백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김 전 대표 등 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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