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지난 20일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7주기 제사에 참석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과거 김보민 아나운서와의 일화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김보민은 2014년 KBS2 '맘마미아'에 출연해 동기인 노현정이 승승장구하면서 자신은 차별대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입사 동기들 중 가장 돋보이는 사람은 노현정이었다. 데뷔 때부터 승승장구했다"며 "내가 한 살 언니인데 의자도 다르게 줬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앞 커피숍에서 강수정 등 인기 아나운서들의 싸인 머그컵은 판매를 했는데 나에게는 부탁하지 않았다"며 서러워했다.
또 "심지어 나는 지방으로 발령을 받았는데 노현정은 남아 있었다"면서 "나도 나름대로 11년차인데, 맘마미아 말고는 방송이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
노현정은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 후 '상상플러스', '스타골든벨'을 진행하며 사랑 받았다. 2006년 8월 정주영 고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대선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과 동시에 아나운서직을 그만둔 뒤 현대가 며느리로 살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