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봄이온다' 평양공연 사회 "봄에 약속 지켜 기쁘다"

입력 : 2018-04-02 06:53:36 수정 : 2018-04-02 06: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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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최종 리허설에서 서현이 북측 인기곡인 '푸른 버드나무'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서현이 '봄이온다' 공연의 사회자로 북한 관객들을 만났다.

지난 1일 북한 동평양대 극장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봄이 온다' 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서현은 공연의 포문을 연 홀로그램 퍼포먼스, 정인과 알리의 노래 이후 처음 무대에 섰다. 서현은 "평양 시민 여러분 동포 여러분, 서울에서 온 가수이자 사회자 서현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서현은 "(정인, 알리가 함께 부른 노래) '얼굴'처럼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느끼고 마음 깊이 감동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곳에서는 겨울올림픽이라고 하죠. (북측 인사들이) 평창과 서울에 오셨고 저는 그때 삼지연관현악단과 노래를 불렀다"며 "갑작스럽게 만들어져서 악단 분들과 얘기를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렇게 빨리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몰랐다. 봄에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서현은 "남과 북, 북과 남의 관계에도 희망이라는 꽃이 피어나고 있다"며 "북측 예술단에게 받은 감동, 남측 시민들이 받은 감동에 대한 선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온 젊은 가수들도 있고 13년 전, 15년 전 참여했던 연륜있는 가수들이 모여서 공연에 참여했다"며 "조용한 음악부터 신나는 음악까지 기대 많이 해주시라. 즐겁게 관람해 주시기 바란다"고 소개했다.

이날 서현은 무대에 올라 북측 노래 '푸른 버드나무'를 불러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서현이 부른 이 곡은 북측 최고 가수 김광숙의 대표곡이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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