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이 '봄이온다' 공연의 사회자로 북한 관객들을 만났다.
지난 1일 북한 동평양대 극장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봄이 온다' 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서현은 공연의 포문을 연 홀로그램 퍼포먼스, 정인과 알리의 노래 이후 처음 무대에 섰다. 서현은 "평양 시민 여러분 동포 여러분, 서울에서 온 가수이자 사회자 서현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서현은 "(정인, 알리가 함께 부른 노래) '얼굴'처럼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느끼고 마음 깊이 감동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곳에서는 겨울올림픽이라고 하죠. (북측 인사들이) 평창과 서울에 오셨고 저는 그때 삼지연관현악단과 노래를 불렀다"며 "갑작스럽게 만들어져서 악단 분들과 얘기를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렇게 빨리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몰랐다. 봄에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서현은 "남과 북, 북과 남의 관계에도 희망이라는 꽃이 피어나고 있다"며 "북측 예술단에게 받은 감동, 남측 시민들이 받은 감동에 대한 선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온 젊은 가수들도 있고 13년 전, 15년 전 참여했던 연륜있는 가수들이 모여서 공연에 참여했다"며 "조용한 음악부터 신나는 음악까지 기대 많이 해주시라. 즐겁게 관람해 주시기 바란다"고 소개했다.
이날 서현은 무대에 올라 북측 노래 '푸른 버드나무'를 불러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서현이 부른 이 곡은 북측 최고 가수 김광숙의 대표곡이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