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 TV가 '봄이 온다' 공연에서 걸그룹 레드벨벳 무대를 통편집했다고 알려진다.
5일 SBS '뉴스8'에서는 평양공연 소식을 전하면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레드벨벳의 모습을 공개했으나 정작 공연 모습은 방송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른 가수들의 무대도 일부 편집해 방송했다. 박수를 유도하거나 자유로운 무대매너를 보이는 부분은 제외하고, 정적인 장면 위주로 방송을 내보냈다. 가수들의 곡명이나 이름은 소개하지 않고 그냥 애창곡을 불렀다고 덧붙였다.
반면, 남북 가수들이 합창한 '우리의 소원'이나 '백두와 한라는 내 조국' 같은 무대는 비교적 비중 있게 소개했다고 알려진다.
레드벨벳은 이번 평양무대에 오른 뒤 "평양 공연에 오게 돼 너무너무 영광이다. 저희 팀 이름이 생소하실 텐데 레드의 강렬함과 벨벳의 부드러움을 합쳐서 다양한 노래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이라며 "이 무대를 시작으로 여러분과 만날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우리 노래를 들려드리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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