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현명한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들 중심으로 리퍼브매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리퍼브 제품(refurbished product)은 ‘새로 꾸미다’라는 뜻의 리퍼비시(refurbish)에서 비롯된 말로, 제조·유통 과정에서 생긴 흠결을 손질해 정품보다 싼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재공급하는 상품을 가리킨다. 포장용기에 흠집이 있거나 단순 변심으로 반품된 상품, 단종된 상품 등으로 사용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전국 각지에 있는 리퍼브 매장은 이러한 리퍼브 제품이 모여있는 중고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특히 반품되거나 흠집난 제품을 다시 파는 재포장 가구의 인기가 높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
한 매장을 예로 들면 새것이나 다름없는 이 고급 소파는 원래 130만 원이지만, 리퍼브 매장에서는 28만 원에 팔린다. 할인율이 80%에 달한다.
하자가 있거나 중고 제품이란 편견이 사라지면서, 알뜰 소비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방문하는 손님이 일주일에 2천 명에 육박할 정도다.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리퍼브 매장의 정보를 공유하며 현명한 소비를 즐기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