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이 발견한 '돈스코이호', 150조 원 규모의 보물있을까

입력 : 2018-07-18 06: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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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그룹이 발견한 돈스코이호. 사진=연합뉴스

신일그룹이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해 인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가 “발굴 승인신청을 받은 바 없다”라고 전해 갈등을 예고했다.

지난 17일, 해양수산부는 보도 자료를 통해 “바다에 매장돼있는 물건의 발굴에 관해서는 ‘국유재산에 매장된 물건의 발굴에 관한 규정’에 관련절차가 정해져있다”라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발굴 승인 권한은 지방해양수산청장(포항청)에 위임돼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인신청 시 작업계획서 등 관련서류를 제출하고 매장물 추정가액의 10%에 해당하는 발굴보증금을 납부해야하는데 신일그룹은 현재까지 발굴 승인 신청을 한 바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신일그룹 측은 “돈스코이호 관련,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사실 일부를 18~19일 국내외 모든 언론에 공개 하겠다”고 전했다. 

돈스코이호는 러시아 발트함대 소속의 1급 철갑순양함으로, 1905년 러·일 전쟁에 참전했다가 울릉도 인근에서 일본군 공격을 받았다. 거센 공격에 배를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함선 지휘부가 침몰을 지시하면서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이 배에는 금화와 금괴 5000상자 등 150조원 규모의 보물이 실려 있다고 알려져 관심을 모아왔다. 이번 발견은 침몰 113년 만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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