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난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했던 스페인이 아센시오의 '원맨쇼'에 힘입어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를 6-0으로 대파했다.

스페인은 12일(한국시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2라운드에서 크로아티아를 크게 이기고 2승으로 A리그 4조 선두를 차지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였다. 그는 1골 3도움으로 팀의 6득점 중 4점에 관여했다. 크로아티아의 자책골 역시 그의 득점으로 기록됐다가 차후 수정된 점수다.

스페인은 전반 24분 사울 니게스(AT마드리드)의 헤더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전반 32분 아센시오는 호쾌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이날 활약을 예고했다.

2분 뒤 아센시오는 한 번 더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골대 맞고 튕겨나왔지만 로브레 칼리니치 골키퍼를 맞고 다시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아센시오의 2호골이었으나 이후 자책골로 수정됐다.

후반이 되자 아센시오는 도움에 주력했다. 후반 4분 로드리고 모레노의 득점을 스루패스로 도운 그는 후반 12분 코너킥으로 세르히오 라모스의 헤더슛을 어시스트했다. 또 25분 이스코의 골까지 도우며 3어시를 완성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지난 잉글랜드전 2-1 승리에 이어 크로아티아까지 6-0으로 제압하고 A리그 4조의 선두로 뛰어올랐다.

한편 UEFA 네이션스리그는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예선 시드 배정 기준이 된다. 스페인과 크로아티아는 네이션스리그 1군에 해당하는 리그A에 잉글랜드와 함께 그룹4로 편성됐다.

리그 A는 1조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2조 벨기에 스위스 아이슬란드, 3조 포르투갈 이탈리아 폴란드, 4조 스페인 잉글랜드 크로아티아로 짜여졌다.

리그 B는 1조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체코, 2조 러시아 스웨덴 터키, 3조 오스트리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북아일랜드, 4조 웨일스 아일랜드 덴마크로 구성됐다.

리그 C는 1조 스코틀랜드 알바니아 이스라엘, 2조 헝가리 그리스 핀란드 에스토니아, 3조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불가리아 키프러스, 4조 루마니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리투아니아가 배정됐다.

리그 D는 1조 조지아 라트비아 카자흐스탄 안도라, 2조 벨라루스 룩셈부르크 몰도바 산마리노, 3조 아제르바이잔 파로제도 몰타 코소보, 4조 마케도니아 아르메니아 리히텐슈타인 지브롤터가 경쟁한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