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로 혈압 낮추는 방법…고혈압에 좋은 음식은?

입력 : 2018-09-12 16: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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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이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별다른 증상을 수반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고혈압을 오랜 기간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혈관에 강한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뇌졸중, 신부전, 심부전, 당뇨병, 백내장, 녹내장 등이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 예방을 위해선 평소 꾸준한 운동과 식단조절이 필수적이다.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통해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고, 과채 섭취를 늘려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고혈압 낮추는 방법으로는 ‘홍삼’이 있다. 홍삼은 충남대 의과대학 전병화 박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고혈압에 좋은 음식임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혈압 유발 쥐에 홍삼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190mmHg에 달했던 혈압이 평균 160mmHg로 크게 낮아졌다.

이처럼 고혈압 낮추는 방법으로 좋은 홍삼은 시중에서 홍삼정, 홍삼엑기스, 홍삼농축액 등 다양한 유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의 효과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전체식’ 제조법으로 만들었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체식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제품에 넣는 제조법으로서, 현재 나와 있는 홍삼 제조방식 가운데 유효성분 함유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홍삼을 아주 잘게 갈아서 제품화하면, 버려지거나 유실되는 홍삼 성분이 없어 홍삼의 모든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의 김재춘 교수는 한 TV프로그램을 통해 “홍삼을 통째로 먹을 경우, 전체 영양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전체식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다만 주의할 것은 전체식 홍삼이라고 해서 모두 체내 소화ㆍ흡수가 잘 되는 것은 아니란 점이다. 홍삼의 식물성 영양소는 단단한 셀룰로오스(세포벽) 안에 갇혀 있는데, 인체에는 이를 분해시키는 소화 효소가 없다.

따라서 홍삼의 모든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시키려면 통째 갈 때 식물성 세포벽보다 작은 단위인 ‘초미세분말’로 갈아야 한다. 그래야만 세포벽이 깨지고 그 안의 영양소들이 밖으로 빠져나와 우리 몸에 쉽게 흡수될 수 있다. 이는 음식을 꼭꼭 씹어 먹을수록 소화가 잘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고혈압은 당장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혈관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다보면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고혈압 예방을 위해선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고혈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 생활 속에서 고혈압 낮추는 방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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