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수가 정경호의 아버지 정을영PD와 오랜 기간 열애해온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정경호가 과거 아버지에 대해 느낀점을 털어놓았던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경호는 지난해 드라마 '미씽나인' 종영 후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부자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연기 이야기 빼고는 다 한다"면서 말을 시작했다.
그는 "이 일(연기)를 하면 할 수록 드는 생각이, 아버지가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는 것"이라며 "존경심이 더욱 깊어진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인지 몰라도 아버지와 술은 자주 마시지만 일 이야기는 별로 안 한다"면서 "그냥 '드라마 끝나고 뭐할래?'처럼 다른 이야기를 나눈다"고 덧붙였다.
그이유에 대해 정경호는 "일에 관해서는 서로 쑥쓰러워 그런 것 같다"면서 "저는 아직 제 연기에 대해 아버지께 말씀을 못 드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챙겨보시는 것 같긴 하다"면서 "그냥 좋은 사람이 되길 원하시길 바라고, 그런 면으로 조언을 해주신다. 친구 같은 존재"라고 전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