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배우 김부선이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동반 출석했다. 두 사람은 '여배우 스캔들'에 휘말린 이재명 경기지사를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와 강 변호사는 14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포토라인에 섰다. 김부선은 "그동안 변호인 선임 문제나 조사 일정 문제로 경찰 관계자와 언론인 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그녀는 함께 포토라인에 선 강 변호사를을 두고 "향후 진행될 모든 법률적 문제에 대해 의문점이 있으면 강 변호사에게 질의해달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저희는 피고발 사건 조사에 성실히 응할 생각"이라면서 "바른미래당에서 이재명 지사를 고발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는 참고인 신분으로서 분당서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당서는 이재명이 8년간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관할했던 경찰서이고, 성남지역의 경찰서와 조폭운영회사, 이재명과의 커넥션 등이 일부 언론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던 곳"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분당서가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하기를 기대할 수 없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내주 이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소재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조사실로 입장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김씨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했다. 하지만 "도와준다는 변호사가 많아 추후 변호사 입회 하에 고소하고 정식으로 진술하겠다"며 진술 거부 뜻을 밝히며 30분 만에 귀가했다.

그리고 지난 12일 강 변호사는 유튜브를 통해 "김씨와 연락 후 이 지사와 관련된 모든 사건을 수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