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아침저녁 큰 일교차는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조금만 방심해도 질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홍삼’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 인정됐을 뿐 아니라, 국내외 6000여건의 연구를 통해서 면역력 높이는 최고의 방법임이 밝혀진 바 있다.
실제로 강원대학교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홍삼 섭취와 면역력 간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0.5mg/kg, 5mg/kg, 50mg/kg의 홍삼 추출물을 매일 한 차례씩 6주간 투여한 뒤, 체내 면역체계 활성 물질인 사이토카인 IFN-γ(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량 변화를 관찰했다.
실험 결과, 홍삼 추출물 0.5mg/kg, 5mg/kg, 50mg/kg 투여 그룹별 인터페론 감마 분비량은 각각 600pg/ml, 1,000pg/ml, 1,400pg/ml로 나타났다. 홍삼 추출물을 많이 투여할수록 면역 활성 물질도 더 많이 생산된 것이다.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 의대팀은 신종플루 감염 쥐들에 백신과 홍삼 추출물을 처리하는 실험을 통해 홍삼의 면역력 증강 효과를 입증했다. 이에 따르면, 백신만 접종한 쥐들은 60% 안팎의 생존률을 보였으나, 백신과 홍삼을 함께 처리한 경우 100%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면역력 높이는 음식인 홍삼은 시중에서 홍삼정, 홍삼스틱 등 다양한 유형으로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홍삼은 제조법에 따라 유효성분 함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구입 전 반드시 제조법을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대다수 홍삼 제품이 사용하는 ‘물 달임’ 제조법의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된다. 나머지 52.2%는 모두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영양소로서, 물 추출 방식에선 달이고 남은 홍삼박(홍삼건더기) 안에 남겨진 채 버려지고 만다.
이에 기존의 물 추출 제조법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전체식’이다. 전체식은 홍삼을 물 달이지 않고 전체를 통으로 잘게 갈아 제품에 넣는 제조방식으로, 버려지는 홍삼박이 없기 때문에 홍삼의 수용성 성분은 물론이고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들까지 모두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윤택준 교수는 TV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갈아먹는 것이 좋다”며 전체식 홍삼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면역력이 저하되는 환절기에는 각종 질병 위험이 높다. 건강관리를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 등 면역력 높이는 방법을 실천하면서, 홍삼과 같이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챙겨먹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