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파파' 신은수, 사춘기 소녀 '유영선' 완벽 소화

입력 : 2018-10-10 09: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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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배드파파' 캡처

'배드파파' 신은수가 한층 성장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은수(유영선 역)는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에서 장혁(유지철 역)과 부녀 사이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영선은 지난 9일 방송분에서 아빠인 지철을 향한 애증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과거 승부조작 논란에 휩싸였던 지철이 격투기 선수로 다시 사람들 앞에 나서자, 수많은 악플이 쏟아졌다. 이에 영선은 사람들 입에 아빠가 오르내리는 것이 싫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울분을 토했다. 또 어린시절 아빠 때문에 발레를 포기했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신은수는 퉁명스럽고 모진 말 속에 꽁꽁 숨겨놨던 아빠를 향한 애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속 깊은 딸 '유영선' 캐릭터를 완성해갔다.

반면, 친구들과 있을 때는 장난기 넘치고 해맑은 소녀로 180도 변신했다.학교 운동장 평균대 위에서 텀블링을 하다 넘어져 팔 깁스가 망가지자, 손으로 깁스를 뜯어내곤 "어제가 푸는 날이었어. 병원 가기 귀찮았는데"라며 웃는 모습에선 17살 소녀 특유의 귀여움이 묻어났다. 방송 말미에는 댄스 오디션에 참가하는 신은수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그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한편, 신은수는 2016년 영화 '가려진 시간'에서 강동원과 함께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14살에 불과했던 그는 300:1의 경쟁률을 뚫고 '가려진 시간'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이후 tvN 드라마 스테이지 '문집', 영화 '인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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