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1-16, 6회 강우콜드게임] ‘사직대참사’… ‘1이닝 16실점’ KBO 신기록 제조기 롯데

입력 : 2019-04-07 19: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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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롯데 자이언츠의 장시환이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초 상대 타자 정은원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는 아쉬워하고 있다. 윤민호 프리랜서 yunmino@naver.com 7일 롯데 자이언츠의 장시환이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초 상대 타자 정은원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는 아쉬워하고 있다. 윤민호 프리랜서 yunmino@naver.com

7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16, 6회 강우콜드게임으로 졌다. 시즌 중간전적은 7승7패.

그런데 이날 경기는 지난달 27일 롯데-삼성 라이온즈전을 연상케 했다. 당시 롯데는 1~2회를 잘 버티다 3회부터 선발투수 장시환 등 투수진이 홈런 8개 등 24안타로 23점을 내주며 패했다.

한화 타자 3회에만 무려 20명

종전 기록 18명 넘어선 새 기록

13안타 터뜨려 최다안타도 경신

SK전 손가락 골절 민병헌 출국

당시 삼성전에서처럼 이날 롯데는 선취점을 뽑았다. 허일이 2회말 상대 선발투수 장민재로부터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렸다. 악몽은 3회에 시작됐다. 장시환은 1~2회를 1안타로 잘 막았지만 3회에 모래성처럼 허물어졌다. 뒤를 이어 나온 구원투수 윤길현도 한화 타선을 막지 못했다.

한화는 3회에 7번타자 지성준부터 등장했다. 한화 타자들은 장마철 소나기 쏟아지듯이 안타를 연거푸 터뜨렸다. 타자 일순, 이순하고도 모자라 두 명이 더 타석에 들어섰다. 지성준과 장진혁은 3회에만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서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3회에 타석에 등장한 한화 타자는 무려 20명. 프로야구 역대 1이닝 최다 타석 신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18타석.

한화는 13안타를 퍼부으며 한꺼번에 16점을 뽑았다. 이것 또한 한국 프로야구 역대 한 이닝 최다 안타, 최다 득점 신기록이었다.

장시환은 3회 들어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성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장진혁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다시 오선진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결국 정근우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정은원에게는 중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는 송광민에게도 안타를 맞은 뒤 1-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윤길현에게 넘겨주고 내려갔다.

윤길현은 호잉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김태균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다시 한 점을 잃었다. 그는 노시환을 잡아내 한숨을 돌리는가 하더니 다시 지성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스코어는 1-8이 됐다.

점수가 벌어지자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장진혁이 2루쪽 땅볼을 때렸다. 1루수가 타구를 쫓아가다 베이스를 비우는 바람에 타자를 살려주고 말았다. 이어 유격수 강로한이 타구를 더듬어 오선진을 실책으로 살려줬다.

윤길현은 정근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정은원에 다시 2타점 좌전안타, 송광민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맞고 호잉에게는 3점 우월홈런을 내줬다. 점수는 1-14로 벌어졌다. 한화는 이후에도 2안타를 더해 2점을 더 보탰다.

이날 경기는 도중에 내린 비 때문에 6회를 마친 뒤 콜드게임으로 끝났다.

KT 위즈는 2-3으로 뒤지던 5회에 터진 박경수의 2점홈런 덕에 LG 트윈스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한편 지난 4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왼손 새끼손가락 골절상을 당한 롯데 외야수 민병헌은 7일 일본으로 출국, 요코하마 이지마병원에서 치료받을 예정이다. 치료에는 6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롯데 측은 밝혔다. 양상문 감독은 9일 두산 베어스전부터는 손아섭을 1번으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남태우 선임기자 leo@busan.com

남태우 선임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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