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가운데)이 25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 앞에서 권은희 의원의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에 대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오신환 의원에 이어 권은희 의원까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사보임을 강행하면서 당 내분이 임계점을 넘어서는 양상이다.
유승민 전 대표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25일 오전 오 의원 사보임 신청서를 ‘팩스’로 국회에 제출한 데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이 ‘병상 결재’로 이를 허가하자 극렬히 반발, 본격적인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유승민 등 바른정당계 집단행동 예고
오신환 이어 권은희도 사보임 강행
그 와중에 김관영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기소권 없는 공수처’를 주장하면서 공수처 설치법안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던 권 의원까지 사보임시켰다. 오 의원 대신 채이배 의원을 대체 투입하고도 좀처럼 법안 발의를 위한 사개특위 합의가 진척되지 않자 원내 지도부가 협상 중인 권 의원마저 강제 사임시킨 것이다. 사보임계 제출은 팩스를 통해서 이뤄졌다.
이에 대해 유 전 대표는 “저희는 끝까지 저들(당 지도부)이 저지른 불법에 대해 몸으로 막겠다”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분당은 기정사실”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26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손 대표의 탄핵과 김관영 원내대표 불신임을 물을 계획이다. 이날 하태경 의원이 공개한 오 의원 사보임 반대 서명에는 바른정당계와 안철수계 의원 등 13명이 참여했다.
손 대표 측도 가만있지 않았다. 손 대표의 최측근인 이찬열 의원은 이날 “꼭두각시 데리고 한국당으로 돌아가라”고 유 전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박석호·민지형 기자
전창훈 기자 jc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