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성급' 엘시티 레지던스 누가 살까?

입력 : 2019-12-15 20:25:10 수정 : 2019-12-16 00: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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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사업 배우·마당발 개그맨·롯데 선수 등 ‘상위 0.1% 재력가’ 입성


국내 최초 ‘비치프런트 6성급 브랜드 레지던스’를 표방하는 해운대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오는 31일 입주에 들어간다. 이달 초 엘시티 더샵 아파트 2개 동 88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 데 이어 ‘부산 최부유층 주거 타운’이 완성되는 것이다. 부산뿐 아니라 대한민국 상위 0.1%의 재력가들이 너도나도 분양받았다는 엘시티라는 이름의 ‘캐슬’에는 누가 살고, 이들은 어떻게 생활할까?

엘시티 레지던스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엘시티 101층 랜드마크타워의 22~94층에 자리 잡고 있다. 11개 타입(166~300㎡) 총 561실로 구성돼 있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3107만 원으로, 한 채당 분양금액이 14억~33억 원에 달해 부산에서 가장 비싼 주거시설이다. 가구와 가전기기 등이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 몸만 들어가서 살 수 있는 데다, 같은 건물 내에 들어서는 6성급 롯데 시그니엘 호텔이 사실상 관리사무소 역할을 맡는다는 게 특징이다. 발레 파킹, 리무진 서비스, 하우스 키핑, 방문 셰프, 방문 케이터링, 퍼스널 트레이닝, 메디컬 케어 연계 등 6성급 시그니엘 호텔의 호텔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6성급 호텔서비스·멤버십 혜택

대기업 법인·외국인도 상당수

수분양자 40%가 부산 외 거주자


분양가가 40억~80억 원대에 달하는 국내 최고가 주거시설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경우 아직 2년이 지나도록 절반도 분양을 마치지 못했지만, 엘시티 레지던스는 이 같은 매력을 앞세워 ‘완판’에 성공했다. 주변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엘시티 레지던스는 부산의 자산가들뿐 아니라 서울이나 대구 등의 외지인과 대기업 법인, 외국인 등도 상당수 분양받았다. 수분양자의 40%가량이 부산 외 거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시티 전경. 부산일보DB 엘시티 전경. 부산일보DB

시행사인 엘시티PFV 관계자는 “아파트처럼 직접 거주하려는 이들도 있지만, 단지 안에서 일상생활뿐 아니라 레저와 휴양까지 즐기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세컨드 하우스로 활용하거나 법인들이 영빈관으로 활용하려는 수요도 많다”고 말했다.

유명 인사 중에서는 ‘국민 예능 프로그램’ 출신으로 연예계 마당발로 유명한 개그맨 A 씨가 엘시티 레지던스를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에서 활발하게 외식사업을 하면서 CEO로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배우 B 씨도 사전검검 때 모습을 비쳤다고 한다. 가수 겸 화가로 활동하면서 한때 국내 연예인 중 가장 비싼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화제가 됐던 C 씨도 수분양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야구 롯데 선수 등 국내 스포츠 스타 몇 명도 ‘엘시티 커뮤니티’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부산의 원로 기업인 등 오피니언 리더뿐 아니라 국내 5대 기업 임원 여럿도 분양받았다고 한다. 이 외에도 많은 유명인과 사업가들이 가족이나 법인 명의로 구입했을 여지가 크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엘시티PFV 관계자는 “시행사 입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인사들이 분양받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고, 안다고 하더라도 개인정보라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