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기념사업회 새 이사장에 조갑상·요산김정한문학관 새 관장에 황국명
입력 : 2020-02-16 19:40:19 수정 : 2020-02-17 11:05:35
14일 정기총회서 선출
조갑상 이사장 |
| 황국명 관장 |
지난 14일 오후 부산 금정구 요산문학관 강당에서 (사)요산기념사업회 정기총회가 열려 기념사업회 새 이사장에 조갑상(70) 소설가가 선출됐다. 요산문학관 관장에는 문학평론가 황국명(64) 인제대 교수가 뽑혔다.
조갑상 새 이사장은 “무엇보다 시민,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학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산 김정한 선생은 한 명의 자연인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시대정신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문학관은 그런 시대정신을 기리는 객관적 공간으로 자리 잡아야 할 것입니다.”
그는 “최근 다른 시도에 견줄 때 부산시의 문학 홀대가 심하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며 “문학의 위상 회복으로 다른 시도처럼 제대로 된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래서 울산의 오영수문학관처럼 창작반도 운영해 빛나는 문학관으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2016년 문학진흥법 제정 이후 지난해부터 연간 문학관 운영비 2400만 원이 지원되고 있는데 명실상부한 ‘문학 진흥’을 위해서는 부산시 지원이나 기업 메세나가 더 활성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조 이사장은 “문학관 명칭을 시민과 더 넓게 공유하기 위해, 이사회에서 합의한 대로 ‘요산문학관’을 ‘요산김정한문학관’으로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황국명 요산김정한문학관 관장은 “앞으로 문학관의 기초를 이루는 콘텐츠를 더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마침 이날 작고한 국문학자 김무조 선생의 자제가 참석한 가운데 요산 선생의 붓글씨 액자 기증식이 열렸다. 1987년 김무조 선생 회갑 때 요산이 써준 ‘학해만리 촌음시경(學海萬里寸陰是競)’이라는 액자였다. 액자 소재를 수소문했던 황국명 관장은 “학문의 바다는 멀고 머니 짧은 시간을 다투어 아껴야 한다는 뜻의 글귀에는 요산 선생의 치열한 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했다.
한편, 2002년 출범한 요산기념사업회의 그간 이사장은 김중하 송기인 정흥태 이규열 씨가, 2006년 개관한 요산문학관 관장은 김중하 최연안 조갑상 씨가 맡았었다. 최학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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