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윤 지지율 가장 높았던 전통적 보수지역… 민주, 예비후보조차 없어

입력 : 2022-04-12 1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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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장 포함 국힘 2명 공천경쟁
무소속 후보, ‘밀양 토박이’ 강조


경남 내륙 도농복합도시 밀양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64.56%,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1.51%를 얻어 갑절 차이가 났다.

밀양은 노령층이 많은 농촌지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경남도내 8개 시 중에서 윤 당선인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밀양시장을 향한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2명이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소속 1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민주당에선 현재까지 등록한 예비후보가 없다. 별다른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밀양에서는 본선 이전에 국민의힘 후보 간 당내 공천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박일호(60·국민의힘) 밀양시장의 3선 도전이 확실하다. 환경부 등 중앙부처 공무원을 지낸 박 시장은 민선 6기와 7기에 당선됐다. 박 시장은 “지난 8년 동안 오직 밀양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다듬고 연계해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안병구(61) 변호사가 지난달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표 몰이에 나선 상태다. 그는 검사로 퇴직한 후, 변호사와 공기업 감사 등 다양한 경력을 갖췄다. 안 후보는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재직 시절 강력한 추진력으로 25조 원짜리 국책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했고, 산업단지 개발사업 경험과 조직 관리 경력 등을 토대로 밀양을 영남지역 핵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백민행정사무소 김병태(63) 대표도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해 뛰고 있다. 김 후보는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밀양시 행정국장까지 지냈다. 그는 “밀양에서 태어나 밀양을 벗어난 적이 없는 토박이로, 36년 공직생활을 하며 새로운 밀양 발전을 고민해 왔다”면서 “그동안 꿈꿔온 밀양을 만들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밀양시는 1995년 1회 지방선거부터 2018년 7회 지방선거까지 시장이 세 번밖에 바뀌지 않았다. 이상조 전 시장이 3선(1~3회 지방선거), 엄용수 전 시장이 2선(4~5회 지방선거), 박일호 현 시장이 재선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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