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야가 부산시장 후보 선대위 발대식과 필승 결의대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6·1 지방선거 체제에 들어갔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지난 14일 지역의 각 분야별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운 ‘다부진 캠프’를 구성하고 선대위 발대식을 개최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명예 선대위원장, 백종헌 부산시당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허남식 전 부산시장은 후원회장을 맡았다.
국민의힘
전문가 내세워 ‘다부진 캠프’ 구성
박형준 “승리해 윤 정부 기반 구축”
민주당
변성완 “초심으로 돌아가자” 강조
주중 선대위 출범식·후보 출정식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영주 재부산경남향우연합회장, 김자원 부·울·경 여성벤처회장, 김호덕 개인택시조합 이사장, 박진수 한국노총부산본부 부의장, 이경혜 문화복지공감 대표, 이성림 전 KNN 사장이 임명됐다. 전성하 LF에너지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 겸 청년선대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실무를 총괄할 총괄선대본부장에는 박현욱 전 수영구청장이 임명됐다.
박 후보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선대본부인 ‘Wave(웨이브)2340 청년단’을 별도로 구성해 최근 유행하는 젊은 감각의 SNS 온라인 선거운동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메타버스 선거캠프도 운영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캠프 발대식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부산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부산의 현안사업들을 충분히 국정과제에 반영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부산이 다시 한 번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지지기반 역할을 한다면, 그 힘을 바탕으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15일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회의에서 선거 필승을 결의했다.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기초단체장 후보 16명과 광역의원 후보 46명, 기초의원 후보 110명 등 후보 대부분이 참석했다. 또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 최인호 의원을 비롯한 지역위원장들도 참석해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 계신 후보님들은 모두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압승의 기적을 만들어낸 주역”이라며 “밭을 탓하지 않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으로 험지를 옥토로 바꾼 기백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 후보는 “민주당은 부산시민 10%의 지지도 받지 못하던 상황에서 이만큼 성장했다”며 “선거는 어렵다. 그러나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다. 민주당을 키워낸 선배 당원동지 여러분에 부끄럽지 않도록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25년간 하지 못한 것을 민주당은 4년 만에 이뤄냈다”며 “가덕신공항 건설, 엑스포 국가사업화, 북항재개발 모두 우리 당의 성과인 만큼 당당하고 떳떳하게 목소리를 내자”고 덧붙였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번 주 초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기자회견과 변성완 시장 후보 출정식 등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