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9%, BTS 등 대중문화예술인 대체복무 ‘찬성’

입력 : 2022-09-18 18:29:19 수정 : 2022-09-18 19: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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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 의뢰 리얼미터 조사
엑스포 홍보대사 활동 BTS
박형준 시장, 대통령실 건의도

BTS의 콘서트 모습. 연합뉴스 BTS의 콘서트 모습. 연합뉴스

사회적 논쟁 중인 방탄소년단(BTS)의 대체복무 전환에 대해 국민 60% 이상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국회 국방위원회(위원장 이헌승)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BTS 등 국위 선양에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하는 병역법 개정안 심사와 관련해 ‘찬성’이 60.9%, ‘반대’가 34.3%로 나타났다.

대체복무 전환에 반대하는 응답자들 중 군에 입대하되 공익을 위한 공연 등은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이 58.7%, ‘반대’가 37.7%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13일 인터넷 매체인 폴리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이너텍시스템즈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4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방탄소년단 대체 복무 전환 동의 여부’에 59.8%가 동의한다고 답했고, 반대하는 응답은 38.8%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5일 실시된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는 ‘BTS 대체복무 전환’에 대해 반대(54.1%)가 찬성(40.1%)보다 높았다. 이 문제가 사회 쟁점으로 부각되고, 논쟁이 이어지면서 찬성 쪽의 여론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홍보대사인 BTS의 대체복무 적용을 대통령실에 건의했다. 주무부처인 국방부는 병역 의무 이행의 공정성 측면에서 병역특례 확대는 곤란하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보여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정치권 논의와 여론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태도다.

현행 병역법은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국내예술경연대회 1위 등으로 문화 창달과 국위선양에 기여한 예술·체육분야 특기자에 대해 군복무 대신 34개월간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복무 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국방위원회에는 예술·체육요원 편입대상에 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을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병역법 개정안 3건(윤상현, 성일종, 안민석의원 대표발의)이 계류돼 있다.

이헌승 국방위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병역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병역의 공정성, 형평성, 국가적 이익을 모두 고려하여 이른 시일 내에 관련 논의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