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이 황매산 군립공원 교통약자 나눔 카트 가을 시즌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합천군은 황매산 군립공원을 관람하고 싶은 교통약자를 위해 황매산 나눔 카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7월 13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여름철 나눔 카트 투어를 진행했다. 50일간 1017명이 참여해 성황리 종료됐다.
교통약자 나눔 카트는 누구나 다 함께 풍경을 나누자는 의미로 기획했다. 휠체어를 이끌고 장애인 아들을 데리고 오는 어머니의 마음과 노부모를 모시고 먼발치에서 황매산을 관람하는 딸의 마음을 헤아려 운영하는 것이다.
이번 가을 시즌 나눔 카트는 오는 10월 4일부터 11월 4일까지 운영된다. 나눔 카트는 7인까지 수용할 수 있다. 나눔 카트로 교통약자들도 은빛 물결 억새가 춤추는 드넓은 황매산 군립공원 여기저기를 편하게 누빌 수 있다.
운영은 하루 10회 40분 내외로 진행된다. 황매산 지킴이의 설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관광휴게소를 시작점으로 억새 군락지를 거쳐 다시 관광휴게소로 돌아오는 코스다.
나눔 카트 신청은 황매산 군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교통약자 1인에 보호자 1명이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황매산 군립공원 관광휴게소로 연락하면 된다.
특히 10월 15일부터는 제1회 황매산 억새 축재가 개최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문화예술공연, 목재 게임, 황매산 바로 알기 퀴즈, 황토 한우를 찾아라(보물찾기) 등 더 많은 즐길거리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황매산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