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지역 미래가 담긴 187만㎡ 규모의 황산공원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양산시는 6일 오전 양산비즈니스센터에서 낙동강권역의 문화·관광 산업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해 김해시를 비롯해 부산 북구와 강서, 사상과 사하구 등 5개 자치단체와 ‘낙동강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비전 선포식과 함께 협약식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해 홍태용 김해시장,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조병길 사상구청장, 이갑준 사하구청장, 시·구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서에는 낙동강을 거점으로 한 6개 시·구는 낙동강권역 문화·관광 자원화 사업추진을 통해 긴밀하고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한다.
이를 위해 6개 시·구청은 낙동강 관광 자원화 사업추진을 위한 낙동강 협의체 구성과 생태탐방선·수상레저사업 등 낙동강 관광 자원화사업을 추진한다.
또 낙동강과 관련된 현안과 규제 개선 등 낙동강을 거점으로 한 권역 공동문제를 공동 협의해 해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낙동강권역 6개 시·구는 이날 협약식 체결 후 황산공원 내 설치된 생태탐방선 선착장 등을 둘러보고 환담한다. 특히 6개 시·구는 내달 말까지 낙동강 협의체를 구성을 위한 실무추진단을 운영한다. 이후 낙동강 협의체가 구성되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공동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에 나선다.
낙동강 협의체 구성은 나동연 양산시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나 시장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낙동강 둔치에 조성된 황산공원의 시설 확충을 통해 전국 최고의 복합 레저시설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했다. 이를 위해 나 시장은 낙동강권역에 위치한 자치단체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이날 협약식을 체결한 것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낙동강 유역 지자체 간의 협업을 통한 공동 발전 모색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 자원화 사업의 공동 추진과 낙동강권역 지자체가 함께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 시장은 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황산공원은 양산의 관광레저산업 육성을 위한 큰 기회”라며 “낙동강 생태탐방선 운행과 수상레저 파크 조성, 오토캠핑장 증설,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 등을 추진해 황산공원을 전국 최고의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황산공원 활성화를 위해 낙동강탐방선 등 낙동강과 관련된 상품 개발과 함께 111면 규모의 캠핑장을 160면 이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도 108홀로 늘리는 등 황산공원의 각종 시설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전국 단위의 파크골프 대회와 캠핑 페스티벌, 철인 3종 경기대회를 통해 많은 관광객이 양산을 찾도록 해 침체된 지역 경기 회복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