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철강, 부산 넘어 ‘전국 대표 철강기업’으로!

입력 : 2022-11-24 14:48:19 수정 : 2022-11-24 19: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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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가공센터 건립 준공식
부산·창원·울산·포항 이어 5번째
규모는 2만 4000평으로 최대
IT 기술 접목 ‘스마트팩토리’로

세운철강은 22일 광양 국가산업단지 내 명당 2지구에서 광양가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세운철강 제공 세운철강은 22일 광양 국가산업단지 내 명당 2지구에서 광양가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세운철강 제공

부산의 대표 철강기업인 세운철강이 전남 광양가공센터를 건립했다. 포스코의 대표 스틸서비스센터(SSC)이기도 한 세운철강은 이번 가공센터 건립으로 전국에 총 5곳의 가공센터를 갖추며 부산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철강업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세운철강은 이달 22일 광양 국가산업단지 내 명당 2지구에서 광양가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 최금식 선보공업 회장, 조용국 코렌스 회장,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 신한춘 자유총연맹 부산회장, 최삼섭 대원플러스그룹 회장, 이장호 전 BNK금융그룹 회장, 서정의 부산적십자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가공센터는 부산, 창원, 울산, 포항에 이어 5번째 가공센터이며, 기존 4곳에 비해 규모도 훨씬 크다. 부지 2만 4400평, 공장동 6047평, 사무동 362평에 이른다.


22일 준공한 세운철강 전남 광양가공센터 전경. 세운철강 제공 22일 준공한 세운철강 전남 광양가공센터 전경. 세운철강 제공

광양가공센터는 같은 광양에 위치한 세운철강 자회사 세운BNC의 고질적인 적치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운BNC 인근의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향후 100만 톤을 훨씬 웃도는 기가스틸 물량을 쏟아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번에 새로 지어진 광양가공센터가 이러한 물량을 적극 수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광양가공센터에서 고객사로 직접 가공 제품을 공급할 수 있어 2, 3차 물류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세운철강 측은 설명했다.

게다가 광양가공센터는 포스코로부터 출하되는 제품의 정보, 운송차량 출입 정보, 제품 하역 정보, 공장 내 제품 보관 위치 등 제품 배송의 모든 과정을 IT 기술과 접목시킨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인력 절감과 재고 관리 부문에서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운철강 관계자는 "광양공장 준공으로 명실상부한 포스코 최대 가공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며 "충분한 적치 공간을 확보해 포스코 제품 출하 정책에 적극 부응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앞으로 연간 100만 톤의 포스코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한편 1978년 창립된 세운철강은 부산에 본사를 둔 향토기업으로 동남권 지역에서 자동차, 가전, 발전설비, 조선 등 다양한 산업 군에 냉연제품을 공급하는 포스코 가공센터다. 또 현대자동차, 한국 GM, 로노삼성, 대우버스 등 대형 고객사들의 연계 물량을 맡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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