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 “예정대로 ‘6말·7초’ 귀국”…‘조기 복귀’ 논란 차단

입력 : 2022-11-25 1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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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올해 6월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 전 지지자들 앞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올해 6월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 전 지지자들 앞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커지는 것과 관련,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당내 일각의 조기 복귀 가능성을 차단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낙연캠프 상임부위원장을 맡았던 신경민 전 의원은 25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이재명 대표 수사가 이렇게 진행이 되니까 이 전 대표가 조기 귀국하느냐, ‘첫눈이냐 봄꽃이냐’고 기사를 썼는데 전혀 사실무”이라며 “1년 예정으로 갔기 때문에 내년 6월 말, 7월 초쯤 예정대로 귀국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이 전 대표의 동향을 전했다. 그는 또 “(친이낙연계 의원들이) 집단으로 방미를 해서 뭘 협의를 하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거 전부 소설”이라며 친낙계가 이 전 대표 복귀를 위해 미국으로 간다는 소문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오는 28일 오후에 대선당시 싱크탱크였던 ‘연대와 공생’이 세미나를 여는 건 맞다”면서 “팩트지만 (정치인이 아니라)교수 분들이 주도해서 미중 갈등과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세미나를 하는 것이지 정치 얘기는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신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 좌우 팔들이 구속됐거나 기소됐고 본인 수사가 이미 진행되고 있기에 ‘이재명 대표 이후’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건 확실하다”며 “이재명 대표나 그 측근들이 이런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차단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사가들이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있고 이낙연 전 대표도 움직이는 것 아니냐도 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조기복귀론이 불거진 배경에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아니라 오히려 이를 막으려는 이재명 대표 측이 흘린 것 아니냐는 뉘앙스다. 그렇지만 신 전 의원은 “이낙연 대표 측은 전혀 움직임이 없다고 봐도 된다”고 못을 박으면서 더 이상의 논란을 차단하려 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대선 직후인 올해 6월 미국 워싱턴DC 소재 조지워싱턴대학에서 1년간 공부(방문연구원 자격)하겠다며 도미했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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