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립박물관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 ’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양산시립박물관은 2017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 도입 이후 3회 연속 인증기관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양산시는 시립박물관이 문광부가 주관한 ‘2022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2017년에 도입된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박물관·미술관 운영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박물관과 미술관진흥법’에 따라 등록 후 3년(애초 2년)에 한 번씩 실시된다. 설립 목적의 달성도와 조직·인력·시설과 재정 관리의 적정성, 자료의 수집과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와 교육 프로그램 실적, 공적 책임 등 5개 항목을 평가한다.
법률 시행 후 세 번째로 실시된 이번 평가제에 전국 272곳 공립박물관 중 51.1%인 139곳이 인증됐다. 경남지역은 29곳 중 44.8%인 13곳만 인증받아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양산시립박물관은 이번 평가에서 86.5점을 받아 전국 평균 66.56점보다 높은 것은 물론 경남도 내 3번 연속 인증된 공립박물관(5곳) 중 최고점을 받았다.
양산시립박물관은 2013년 4월 개관한 이후 해마다 ‘양산부부총’과 ‘황산역’ 등 지역과 관련된 특별기획전을 열었다. 박물관은 또 2014년 ‘박물관 숲속 음악회’를 시작으로 ‘달빛 고분 야행’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때문에 박물관 개관 7개월 만에 관람객 10만 명을 시작으로 2014년 8월 20만 명, 2015년 7월 30만 명, 2022년 7월 90만 명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 중에는 100만 명 돌파가 유력하다.
신용철 박물관장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 도입 이후 3회 연속으로 인증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박물관의 전시와 프로그램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결과”라며 “올해 박물관 개관 10년을 맞아 다양한 특별전시와 사회교육 등을 마련에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