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구 영도도서관 남항분관 영어도서관에서는 1월 3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영어도서관 1층에서‘수원화성’원화(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전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원화 전시회’는 지역아동 및 주민을 위한 독서문화 체험행사로 좀 더 많은 독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원화 전시회를 가졌다.
‘수원화성’은 “하늘 아래 책을 읽고 이치를 탐구하는 것만큼 아름답고 고귀한 일이 또 있겠는가? 라는 말씀을 남긴 조선 후기 르네상스를 주도한 제22대 정조임금이 선왕인 영조임금의 둘째 왕자로 세자에 책봉되었으나 당쟁에 휘말려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뒤주 속에서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묘소)을 양주 배봉산에서 명당인 수원의 화산으로 옮기고, 화산 부근 팔달산 아래에 지은 성이다.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는 ‘수원화성’은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수원화성’ 원화를 그린 김기철 화백은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에서 “불길 휩싸인 숭례문을 보며 참담한 심정으로 우리 옛 건축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얼마나 귀한 보물인지 깨닫고 더 늦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라는 결심을 하고 기와 한 장까지 실물과 똑같이 그려내기 위해 5년 동안 궁궐과 4대문을 답사하고 확대경으로 살피며 정밀하게 묘사했다고 한다.
영도구도서관장은 “다양한 문화 컨텐츠로 독서문화 확대 및 소소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독서문화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남녀노소 전 연령층 모두가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