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아베 히로시, 올해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

입력 : 2023-02-06 16: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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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아시아필름어워즈서 수상
“일본 영화와 드라마에 활력 불어”

배우 ‘아베 히로시’. BIFF 제공 배우 ‘아베 히로시’. BIFF 제공

일본 배우 아베 히로시가 올해 아시아필름어워즈(Asian Film Awards)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을 받는다.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다음 달 12일 홍콩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에 아베 히로시가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그는 “상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며 “수년간 함께한 스태프들과 영광을 나눌 수 있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필름어워즈는 부산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해 2013년 설립한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FAA)에서 매년 개최한다.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은 아시아 영화와 문화 전반에 걸쳐 뛰어난 성취를 거둔 아시아 영화인에게 주는 상이다. 아베 히로시는 11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고, 한국에서는 배우 이병헌이 2021년 최초로 받았다.

영화 ‘하이카라 씨가 간다(1987)’로 데뷔한 아베 히로시는 연극뿐 아니라 모델과 가수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온 배우다. 세계적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2008)’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2011)’과 드라마 시리즈 ‘고잉 마이 홈(2012)’ ‘태풍이 지나가고(2016)’에 출연했다. 배우 양조위, 첸 카이거 감독 등과 호흡을 맞추며 국내외 작품 90여 편을 소화했다.

윌 프레드 웡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 이사장은 “일본 연예계에서 아베 히로시의 포지션은 유일무이하다”며 “연기를 향한 그의 열정은 일본 영화와 드라마에 신선함과 활력을 가져왔으며 일본 엔터테인먼트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아베 히로시는 일본아카데미상에서 남우주연상과 조연상을 받았고, 뉴욕아시아영화제에서 아시아스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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