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는 최근 국방부의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 찾기 활동 지원 우수행정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홀로 남겨진 12만 2000여 명 호국 용사들의 유해를 발굴해 국립현충원에 모시는 호국보훈사업이다. 이 사업은 유가족 DNA 시료를 채취해 발굴 유해 유전자 일치 여부를 가려 신원을 확인한다.
시는 대법원가족정보시스템 제적정보 행정자료를 통해 전사자 유가족을 발췌하는데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유해발굴사업에 동참했다. 이에 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지난 15일 밀양시를 방문해 국방부장관의 감사장과 감사패를 전달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조국 평화를 위해 헌신한 전사자들의 유해가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유가족 찾기 지원사업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