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핸드볼 강호 총집결, 대한협회장배 중고등선수권 18일 개막

입력 : 2023-03-16 17:58:01 수정 : 2023-03-22 18: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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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까지 고성군 일원서 열전
남고부 13·여고부 8개 팀 비롯
남중부 7·여중부 12개 팀 출전
올해 첫 전국대회 관심 집중
코로나 종료로 관중 응원 가능
AI 카메라로 실시간 영상 제공

전국 중·고등학교 핸드볼 최강자를 가리는 2023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가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열전을 펼친다. 지난해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 이 대회 여고부 결승전 일신여고와 황지정산고의 경기. 부산일보DB 전국 중·고등학교 핸드볼 최강자를 가리는 2023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가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열전을 펼친다. 지난해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 이 대회 여고부 결승전 일신여고와 황지정산고의 경기. 부산일보DB

국내 중학교와 고등학교 핸드볼 최강자를 가리는 ‘2023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가 막을 연다.

대한핸드볼협회와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대한중고등핸드볼위원회와 고성군체육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경남 고성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한핸드볼협회장배 대회는 국내 학생부 대회 가운데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한국 핸드볼 발전과 꿈나무 육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앞장선 고성군에서 3년 연속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전국 규모 대회인 데다 4월 종별선수권대회와 5월 소년체전을 앞두고 각 팀의 전력을 평가·분석할 수 있는 기회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대회다.

고성국민체육센터와 고성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전국 남녀 중·고등부 40개 팀이 참가한다. 남고부 13개 팀, 여고부 8개 팀, 남중부 7개 팀, 여중부 12개 팀이 각각 기량을 겨룬다.

남자 고등부에선 창원중앙고, 낙동고, 무안고, 남한고, 선산고, 삼척고, 청주공고, 정석항공과학고, 부천공고, 천안신당고, 전북제일고, 대전대성고, 조대부고가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이자 최근 2년간 최강자로 군림한 남한고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전국을 제패한 중학교 선수들을 꾸준히 영입한 천안신당고와 지난해 전국체전 준우승팀인 선산고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삼척고, 전북제일고, 청주공고는 강팀들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물망에 오른다.

남고부는 4개 조로 나눠 조별예선을 거친 뒤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여자 고등부에선 충북 일신여고, 대전체고, 조대여고, 무안고, 경남체고, 인천비즈니스고, 대구체고, 황지정보산업고가 경쟁한다. 역시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성적을 내며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한 일신여고가 우승 1순위다. 전통의 강호 황지정산고가 일신여고의 2연패를 저지할 대항마로 꼽히며, 인천비즈니스고와 경남체고가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된다. 이번 달에 창단해 첫 출전하는 대전체고의 선전 여부도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여고부는 2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를 펼친다.

남자 중등부에는 선산중, 천안동중, 만덕중, 남한중, 창원중앙중, 대전글꽃중, 진천중이 출사표를 내밀었다. 2개 조로 나뉜 조별예선을 통과한 상위 2개 팀이 4강전을 치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비롯해 전국 대회 4관왕에 빛나는 경북 선산중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 몇 년간 중위권에 머물렀던 충북 진천중이 이번엔 우승이 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신흥 강호 천안동중과 전통의 강호 남한중도 우승후보들을 위협할 전력으로 분류된다.

진주동중, 증평여중, 인지중, 만성중, 사수중, 의정부여중, 인화여중, 휘경여중, 동방여중, 일신여중, 천안여중, 세연중은 여자 중등부에서 결전에 나선다. 여중부에선 4개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벌인다.

지난해 종별대회 우승팀 인화여중이 정상에 가장 근접한 전력으로 분석된다. 지난 대회 우승팀 천안여중과 일신여중, 만성중, 동방여중, 대구 사수중도 호시탐탐 우승을 노린다. 올해 여중부는 독보적 강팀보다는 5~6개 팀이 전력 평준화를 이뤄 쉽사리 우승을 점치기 어려운 구도로, 물고 물리는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유행이 종료돼 선수, 학부모, 임원들의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된다. 학부모와 관중들의 열띤 응원이 가능하며, 임원들은 활발한 교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이번 대회도 인공지능(AI) 카메라로 촬영한 실시간 경기 영상이 유튜브 ‘핸드볼티비’로 제공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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