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분양시장 바로미터? 견본주택 두 곳 동시에 문 열어

입력 : 2023-03-17 16:22:23 수정 : 2023-03-19 16: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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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푸르지오 더원
84㎡ 6억 대 강조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북항재개발 호재 강조

17일 견본주택 동시 오픈
중도금 무이자로 금리 문제도 해결

17일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견본주택에서 예비 청약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두산건설 제공 17일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견본주택에서 예비 청약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두산건설 제공

부산지역에 두 군데 견본주택이 동시에 문을 열었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첫날 견본주택에 많은 이들이 몰려 두 단지의 청약성적에 관심이 집중된다. 분양업계에서는 두 단지의 청약 성적과 관심도가 부동산 시장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우건설과 두산건설은 17일 해운대구에 '해운대구 푸르지오 더원'과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의 견본주택에 문을 열었다. 두 단지는 서로의 강점을 강조하며 예비청약자들의 발길을 모았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남구 우암동 129번지 일원에서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9개 동, 전용면적 59~84m², 총 3048세대 규모로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033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타입별 분양 가구수는 59m²A 37가구, 59m²B 305가구, 75m²A 393가구, 75m²B 381가구, 75m²C 203가구, 84m²A 494가구, 84m² 220가구로 조성된다.

두산건설은 하이엔드 주거브랜드와 북항재개발의 수혜 단지를 강조하고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수혜지로 북항재개발과 해양클러스트, 미55보급창 복합공원화(예정)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많다. 또한 단지를 포함한 우암· 대연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1만 2000여 세대의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된다.

해운대역 푸르지오 더원 견본주택에 17일 많은 방문객들이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해운대역 푸르지오 더원 견본주택에 17일 많은 방문객들이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해운대구 푸르지오 더원은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도보 1분 거리에 아파트 351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108실로 분양을 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아파트는 59㎡ 78가구, 74㎡ 156가구, 84㎡ 117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70㎡ 36실, 84㎡ 72실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에서 아파트 74㎡, 84㎡ 및 주거용 오피스텔 84㎡B 3개 유니트를 확인할 수 있다.

해운대구 푸르지오 더원은 특히 전용면적 59㎡ 기준 5억 6000만 원대부터, 74㎡ 5억 7000만 원대부터 84㎡6억 60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착한 분양가'를 강조했다. 방문객들도 역세권에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온 이들이 많았다.

업계에서는 두 단지의 분양 성적에 관심이 크다. 두 단지의 청약 성적에 따라 부동산 시장 회복의 척도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렴한 분양가'와 '호재'를 두고 시장이 어떻게 판단할 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 단지는 모두 고금리 상황을 고려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로 제공한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전매제한도 풀려 6개월 뒤부터 전매가 가능하고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통해 금리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보여진다"며 "두 단지의 청약 결과는 분양권 시장의 하나의 척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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