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세계경제 완만하게 회복”…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낮춰

입력 : 2023-03-17 21:03:34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OECD는 17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의 부제를 취약한 경제회복(a Fragile Recovery)이라고 달았다. OECD 홈페이지 OECD는 17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의 부제를 취약한 경제회복(a Fragile Recovery)이라고 달았다. OECD 홈페이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기업·소비심리 개선, 에너지·식량가격 하락,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2023~2024년 세계경제는 완만화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OECD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에 전망했던 1.8%보다 더 낮춰 이번에 1.6%로 전망했다.

OECD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OECD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OECD 경제전망은 매년 2회(5~6월, 11~12월)에 내놓는데 그 중간인 3월과 9월에 중간 경제전망을 제시한다.

OECD는 이번 보고서 부제를 취약한 경제회복(a Fragile Recovery)이라고 달았다. 즉 경제회복을 하긴 하되, 리스크가 많은데다 금리인상으로 인해 회복 정도가 약할 수 있거나 불확실성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먼저 OECD는 “기업·소비심리 개선, 에너지·식량 가격 하락, 중국의 완전한 리오프닝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세계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완만하게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OECD는 중국 인접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이 관광을 재개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세계경제 성장률을 올해 2.6%, 내년 2.9%로 전망해 지난해 11월에 내놓았던 전망치보다 각각 0.4% 포인트와 0.2% 포인트 올라갔다.

OECD는 “미국은 통화긴축으로 점차 성장이 둔화되고 유로존은 에너지가격 안정으로 완만한 회복을 이루며 중국은 올해 반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OECD는 “코로나19 이후 가계 저축률 완화로 수요가 뒷받침될 수 있으나 가파른 금리인상 여파가 은행부문에서 가시화되는 등 더욱 타이트해진 금융여건은 민간투자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OECD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은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올린 1.6%로 예상했고 내년 성장률 전망은 0.4% 포인트 올린 2.3%로 전망했다.


특히 OECD는 “우리나라가 호주와 함께 중국 성장 반등의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타이트한 금융여건으로 인한 영향이 상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