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걸인·기생 독립단’ 3.1만세의거 그때 그대로… 3년 만에 대면 행사

입력 : 2023-03-19 13:34:20 수정 : 2023-03-19 16: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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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18일 기미년 만세의거 정신 계승 목적
“올해 진주 형평운동 100주년… 의미 남달라”

‘진주 걸인·기생 독립단’ 3.1만세의거 재현행사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펼쳐졌다. 김현우 기자 ‘진주 걸인·기생 독립단’ 3.1만세의거 재현행사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펼쳐졌다. 김현우 기자

걸인과 기생이 참여한 진주 3.1만세의거 운동을 재현한 행사가 3년 만에 대면행사로 펼쳐졌다.

사단법인 진주문화사랑모임(이사장 김법환)와 진주시는 17일 오후 6시, 진주 극단 현장 아트홀에서 진주 걸인·기생 독립단 재현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진주 걸인·기생 독립단 재현행사는 104년 전인 1919년 3월 18일, 당시 경남도청이 있었던 진주 기미년 만세의거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진주문화사랑모임이 1996년부터 주관해온 행사다.

코로나19 탓에 2021년과 2022년 두 해 동안은 비대면(Zoom)으로 실시해왔으며 올해는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펼쳐졌다.


‘진주 걸인·기생 독립단’ 재현행사는 진주 기미년 만세의거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펼쳐지고 있다. 김현우 기자 ‘진주 걸인·기생 독립단’ 재현행사는 진주 기미년 만세의거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펼쳐지고 있다. 김현우 기자

이날 재현 행사는 시민과 중·고등학생 100여 명이 가수 윤도현의 노래 ‘아리랑’에 맞춰 직접 만든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시작됐다.

이어 김법환 이사장의 대회사, 조규일 시장의 격려사, 양해영 시의회 의장과 이동희 서부경남 보훈지정창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 생활문화동호회 시민극단 ‘이중생활’ 단원들과 극단 현장 단원들이 중심이 된 ‘걸인이 일어났소, 기생이 일어났소’라는 주제로 재현극이 공연됐다.

김법환 이사장은 “1919년 당시 경남도청이 있었던 진주의 3.1만세의거는 누가 뭐래도 당시 경남에서 가장 규모가 컸으며 역사적 의미도 남달랐다”며 “걸인·기생들까지 참여한 3.1만세의거는 진주정신의 하나인 형평운동 100년이 되는 올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조규일 시장은 “올해는 진주 형평운동 100년이 되는 해다. 형평운동의 정신은 진주 3.1만세의거 때 걸인·기생이 나섰던 것에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는 4월 펼쳐질 형평운동 100년 기념행사에서 그 정신을 계승하는 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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